(주)리뉴시스템 이종용 대표이사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재활용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2026년 1월 1일부터 연간 5,000톤 이상 PET병을 사용하는 음료업체를 상대로 재생원료 10% 사용을 의무화한다. 이 비율은 2030년까지 30%로 점진적으로 상향조정하고, 대상 업체도 연간 1,000톤 이상 페트병 사용 기업까지 확대된다. 현재 PET 재활용 시장에서는 물리적 재활용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물리적 재활용 PET는 재활용을 반복할수록 물성이 떨어져 결국 폐기해야 하기 때문에 자원 순환보다는 폐기를 늦추는 것에 가깝다. 품질 저하에 따른 폐기 양을 감안하면, 재생원료 의무 사용 비율이 높아질수록 원료 수급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화학적 재활용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오염되거나 혼합된 플라스틱 등 물리적 재활용으로는 처리가 어려운 폐기물도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5.12.01